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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ug 20, 2019, 02:4308/20/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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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서울=연합뉴스) 임수정 박초롱 기자 = 조국(54)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(28)가 고교 시절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.

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 측은 20일 "인턴십 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"고 밝혔다.

조 후보자 등에 따르면 딸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충남 천안시의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다.

한영외고에서 운영한 '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' 중 하나로, 당시 한영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단국대 의대 A교수가 주관한 프로그램이었다.

조씨는 2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뒤 A교수를 책임저자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.

'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(HIE)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'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.

이 논문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.

통상 제1저자는 실험과 논문을 주도한 사람으로 여겨진다. 연구 실적에서 다른 공동저자보다 높은 평가도 받는다.

이를 두고 실험 디자인과 결과 해석 등 고교생이 2주 동안 해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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